최근 한 드라마에서 크론병에 대해 안 좋게 묘사가 되면서 논란이 생겼습니다. 최근 10년 새 급증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인 크론병은 특히 2030 세대에도 발병률이 늘고 있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크론병에 대해 궁금해하게 되었는데요 크론병이란 왜 발생하고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크론병의 정의
크론병이란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적인 염증성 장질환을 말합니다.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어떤 소화관에서든 발생할 수 있고, 궤양성 대장염과는 다르게 장의 모든 층에 염증이 침범하게 됩니다. 병적인 변화가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양상을 보이지는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부위를 회맹부라 하는데 이곳에 크론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대장, 회장(빈창자인 공장에 이어지는 소장의 마지막) 말단부, 소장 등의 순서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회장과 맹장에 함께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40~60%에 달할 정도로 가장 흔하고 소장에만 발생하는 경우는 30%, 대장에만 발병하는 경우는 그보다 적은 10~25% 정도가 됩니다.
2. 발병 원인
- 서구 식습관
- 환경적 요인
- 유전적 요인
크론병은 자가면역질환에 해당하는데 왜 발생하고 무엇이 원인이 되는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체내의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크론병을 포함해 강직성척추염, 류머티즘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크론병은 소화관 내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세균층에 대해 우리 몸이 과도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발병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이 그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서구 식습관이 보편화되고 일반화된 것도 최근 크론병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흡연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밝혀졌는데 크론병은 흡연을 할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지며,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흡연자의 경우라면 재발률이 높고 증상 역시 악화된다고 합니다.
3. 크론병의 유전성
크론병이 반드시 유전적으로 발생하느냐 하고 물으면 그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전적 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유전적 소인을 가지지 않은 경우보다 좀 더 발생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크론병이 조금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지만 유전되는 확률은 낮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론병은 유전되는 질환이라고 여기는 것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금 더 조심해야 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부모세대에 크론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식에게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므로 안심해도 되겠습니다.
4. 일반적 증상
크론병 환자는 보통 설사, 체중감소, 복통 등의 증상을 많이 호소하고 이와 더불어 식욕 부진, 미열,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자주 발생하는 증상에는 관절염, 결절홍반과 괴저농피증 같은 피부 질환, 포도막염이나 홍채염 같은 안구 병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장기 내 섬유질의 결합조직이 과도하게 생기는 것을 말하는 섬유화 등이 발생해 담관벽이 두꺼워지고 담관이 좁아지는 등 협착이 생기는 경화성 담관염, 신장 결석과 같은 증상도 자주 보입니다.
환자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과 증상의 정도를 보이며 급격하게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서서히 시간을 두고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크론병 환자 약 30~50% 정도에서는 항문 주위로 병적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주로 치핵, 치루 등이 생기고 크론병 환자가 아니지만 해당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 비해 증상이 단순하지 않다고 합니다.
5. 치료방법 및 생활 가이드
크론병은 병의 완치보다는 지속적 관리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치료목표가 있으며 병의 진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 치료 목표입니다. 크론병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에는 항생제, 항염증제, 생물학적 제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조절제 등이 있습니다.
크론병을 치료하는데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장폐쇄가 일어나는 경우, 대장암, 대량 출혈 등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 수술까지 이르게 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50% 정도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상황이 반복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 절반에 해당하는 환자는 여러 이유로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그중 치루는 매우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술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크론병의 경우 음식이 병과 확실하게 연관된 요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방이 많은 육류 및 유제품, 알코올, 커피, 섬유질 많은 채소류, 탄산음료 등의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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